안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문해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영유아기에 단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독서’이다.

‘지루한 독서’가 아닌 ‘즐거운 책읽기’를 놀이처럼 습관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낱말’로 마법을 부리는 주인공을 따라 마법의 세계에서 언어의 즐거움을 찾기 딱 좋은 그림책, 『낱말 상자』를 소개한다.

글·그림  레베카 구거 & 시몬 뢰틀리스베르거

출판사  이디X그로

낱말 마법을 부리는 주인공 ‘오스카’. 오스카가 낱말 상자에서 ‘샛노랗다’를 꺼내 던지자 그 낱말에 맞은 고슴도치가 샛노랗게 변한다.

오스카는 ‘털북숭이’ 낱말로 떡갈나무를 털북숭이 나무로, ‘고분고분하다’ 낱말로 악어를 고분고분하게 만들어 버린다. 

집을 ‘거꾸로’ 세우고, 백마를 ‘윙윙’ 날게 만드는 데에 상자 속 낱말을 몽땅다 써 버린 오스카는 낱말 상자를 채울 새 낱말을 찾아 나선다.

너무 바빠 오스카의 말을 듣지도 못하고 지나가 버리는 슈미트 아저씨. 새로운 낱말 같은 건 없다는 칼 아저씨. 오스카는 상자를 채울 새 낱말을 찾을 수 있을까?

옮긴이 추천사

이은미 (대구대학교 언어치료학전공 및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 철학 박사)

「낱말 상자」 는 아이들의 눈과 귀, 손 등으로 이 세상을 직접 경험하며 그들의 사고 세계와 언어 세계를 다양하고도 다채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음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사실도 일깨워주고 있지요. 이 세상을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나만의 낱말들로 세상을 표현하며 제 언어 세계와 사고 세계를 넓혀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놀이로 확장하면 좋을까?

마음 낱말상자 만들기

그림책 속 주인공처럼 ‘낱말상자’가 있다면 어떤 말을 담고 싶은지 이야기 나눠보세요. 먼저 상자를 자유롭게 꾸민 후 낱말을 적은 종이를 넣습니다.

친구, 가족들과 상자 속 낱말을 꺼내보며 뜻을 유추하거나 상황극을 진행합니다. 또는 하루에 한 개씩 낱말을 꺼내 ‘오늘의 낱말’ 코너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말풍선 속 마음 그리기

다양한 얼굴 표정이 그려진 활동지에 말풍선을 넣고 “이 표정일 때는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려보세요.

표정과 감정을 연결해 기쁠 때, 슬플 때, 화가날 때 등 사용할 수 있는 말을 배워봅니다.

낱말 탐정 놀이

다양한 낱말이 적힌 카드를 교실 또는 집안 곳곳에 숨깁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낱말 탐정’이 되어 찾는 놀이를 진행해보세요. 찾은 낱말의 뜻이나 느낌을 몸짓, 표정, 노래 등으로 표현하면 더 재밌습니다.

낱말 노래 만들기

책 속에서 마음에 드는 낱말을 고릅니다. 그리고 그 낱말을 이용해 짧은 노래를 지어 불러보는 거지요. 단어의 뜻을 이해함과 동시에 다양한 표현으로 확장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