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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부상, 왜 조심해야 할까?
영유아는 신체에 비해 머리의 무게 비중이 크기 때문에 넘어질 때 머리를 먼저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한 자료에 따르면 5세 이하 영유아의 약 15%가 머리 손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뇌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단순 타박상으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중증 머리 부상은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와 꾸준한 관찰이 중요하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
모든 머리 부상이 병원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직 자기 상태를 명확히 말하기 어려운 3세 이하 영아는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이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01 두피가 붓거나 멍이 든다.
02 음식을 잘 먹지 않거나 구토를 한다.
03 두통을 계속 호소하거나 자꾸 눕고 싶어 한다.
04 의식을 잃거나 5초 이상 기억을 하지 못한다.
05 걸음걸이가 평소와 다르다.
06 밝은 빛이나 큰 소리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
1. 출혈이 있는 경우 (두피 찢김 등) 119에 즉시 연락한 후, 소독한 거즈로 상처 부위를 단단히 눌러 지혈한다. 아이 머리와 어깨가 약간 올라간 자세로 눕혀 안정시킨다.
2. 혹이 생겼을 경우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안심시키고, 냉찜질을 통해 부기를 가라앉힌다. 이후 병원 진료를 통해 다른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3. 구토와 두통이 동반될 경우 머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구토를 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척추나 목에 손상이 없다면, 구토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옆으로 돌려 눕힌다. 또한 혈압 상승을 막기 위해 머리를 상체보다 약간 높인 자세를 유지한다.
4. 의식을 잃었을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머리를 살짝 높여 옆으로 눕히고, 아이를 절대 혼자 두지 않는다.
꼭 기억할 응급처치 주의사항
1. 머리 상처는 출혈이 많을 수 있으나,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한다.
2. 귀나 코에서 피가 나거나 맑은 액체가 흐를 경우, 이를 막지 않는다. 맑은 액체는 뇌척수액일 수 있으며, 이를 막으면 뇌압이 상승해 더 큰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특별한 위험이 없다면 아이를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사고 직후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4. 사고 이후 하원 시, 보호자가 자택에서도 아이를 계속 관찰할 수 있도록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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