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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기관에 부쩍 관심이 커지거나 병원놀이를 하다가도 서로의 몸을 보여주고 이성의 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면 성교육을 시작하기 적절한 시기이다.
아이가 당황스러운 질문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못 본 척 회피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자. 교사가 놀라거나 당황하면 아이는 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거나,
수치심을 느껴 숨길 수 있다.
성에 대한 호기심?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
물건을 잡을 수 있는 손, 달릴 수 있는 다리, 세상을 볼 수 있는 눈과 배 가운데에 있는 동그란 배꼽 등. 아이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곧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인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손으로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코와 귀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자신의 몸에 대해 탐색하는 과정은 자아존중감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을 인지하는 시기
배변 훈련을 시작하는 만 1~3세 사이에는 성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긴다. 소변이 쪼르륵 나오는 성기가 신기하고, 생소한 자극에 흥미를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엄마와 아빠, 즉 여자와 남자의 신체 생김새가 다르다는 것도 조금씩 깨닫게 된다. 내게 있는 것이 엄마에게는 없고, 아빠에게는 있는 것이 내게는 없다는 것에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요?”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예요?”와 같은 질문을 하기도 하고, 성기를 만지작거려 교사를 당황하게 하기도 한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성적으로 너무 빨리 눈을 뜨는 것은 아닌지,
괜찮은 것인지 궁금해 교사에게 여러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교사는 이런 행동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성적 호기심을 드러낸다면 성교육을 시작하기에 적기라는 것을 기억하고, 바르게 지도하면 된다.
성에 대한 질문, 성교육으로 해결하기
남자, 여자 신체 구조의 다른 점 비교하기
아이들은 순수한 호기심으로 남자, 여자의 다른 신체 구조를 궁금해한다. 때문에 자칫 자신의 성기를 친구에게 보여주거나 화장실에서 빤히 쳐다보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런 호기심을 어물쩍 넘기지 말고, 정확히 표현된 남자, 여자 그림 자료를 보며 비교해보도록 한다.
정확하게 보여줌으로써 호기심을 충족시키되, 실제로 서로의 몸을 보여주거나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신체 명칭에 대해 정확히 알기
남자와 여자에게는 구조상 다른 신체 명칭이 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하고, 고추와 잠지 등과 같은 용어 대신 조금 어렵더라도 음경, 고환, 질, 자궁 등의 단어를 사용해 성기는 소중한 신체의 일부임을 알려주도록 하자.
또한 이 같은 성기는 생명을 만드는 소중한 기관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전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정확한 신체 명칭으로 말할 수 있도록 함께 안내하자.
성교육 관련 그림책 보기
성교육은 교사에게 쉽지 않은 지도 영역이기는 하다. 이럴 때는 그림책의 도움을 얻는 것도 방법이다.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그림으로 알려줄 수 있어 유용하며, 아이가 이해하기에도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생명의 탄생 과정을 설명하는 책이나 신체 구조를 정확히 알려주는 책 등을 함께 보자. 모든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몸은 매우 소중하다는 느낌을 느끼는 정도면 충분하다.
신체의 소중함 알기
성기는 함부로 만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궁금하더라도 원 화장실이나 가정에서 친구 또는 형제의 신체 기관을 봐서는 안 된다고 알려주자.
만약 친구가 바지를 내리거나 옷을 벗고 놀자고 하면 “안 돼. 하지 마!”라고 말하고, 곧바로 교사에게 전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은 스스로에게 있음을 가르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어른이 와서 몸을 만지거나 보여달라고 해도 안 된다고 크게 말하고, 부모나 교사에게 꼭 이야기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한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참고자료 | 키드키즈 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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