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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 멀리서 울리는 자동차 경적에 화들짝 놀라는 아이가 있다.
늘 큰 소리에만 반응하는 건 아니고, 작게 멀리서 들리는 소음에도
크게 반응하는 편이어서 정확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소리 민감성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또 어떻게 해야 이런 민감함과 불안함에서 아이를 안정시킬 수 있을까?
기질적 특성 + 성장환경의 영향
보통 까다롭고 예민한 기질의 아이들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성장환경이 매우 조용했다면 처음 듣거나 익숙하지 않은 소리에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
아이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리는 각각 다르지만, 소리의 상대적 크기와 높낮이 즉, 데시벨과 주파수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른 역시 큰 소음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아이들 역시 데시벨과 주파수가 높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하지만 데시벨과 주파수가 높은 소리에만 무조건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원에서는 큰 음악에 맞춰서 신나게 율동하던 아이가 바깥놀이 시간에는 길 건너에서 나는 자동차 시동 소리에 감짝 놀라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익숙함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원은 아이에게 친숙하고 안정감을 주는 장소이며, 동요를 듣는 일도 자주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던 것이고,
바깥은 상대적으로 긴장감을 주는 환경이어서 더 예민하게 반응하며 작은 소리도 무섭다고 느끼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소음으로 인식
대부분 연령이 높아지면서 차츰 무뎌진다. 자라면서 여러 소리를 경험해 웬만한 소음은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운 생활소음으로 인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청소기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 울던 아이가 청소기의 기능을 이해하게 되고 점차 소리에도 익숙해져 더 이상 울거나 불안해하지 않는 것이다.
소음에 민감한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소음 차단하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소리를 차단하는 것이다. 더 이상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와주자.
조용한 환경으로 바꿔주기
교사가 소리를 막을 수 없다면, 아이를 안고 그 자리를 잠시 벗어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익숙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이게 뭐가 무서워. 하나도 안 무서운 거야~’라며
아이에게 계속 그 소리를 듣게 하면, 아이의 스트레스와 민감도가 커질 수 있다.
서서히 노출시키기
소리가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것을 목적으로 무조건 아이를 해당 소음에 자주 노출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처음에는 차단하고 조용한 환경으로 바꿔준 뒤, 서서히 약한 강도부터 노출시켜 익숙해지게끔 해야 한다. 이때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아이가 계속 힘들어한다면 중단하는 것이 옳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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