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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영유아 문해력, 놀이와 경험에서 시작된다

  • 작성일2025-11-07
  • 조회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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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문해력은 단순히 읽고 쓰는 능력이 아닌 평생 학습의 기초가 되는 핵심 역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자극과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놀이, 상호작용, 그림책 등을 통해 자연스럽고 건강한 문해력 발달을 이끌어보자.
문해력이란?
국어교육학 사전(서울대학교 국어연구소, 1999)에 따르면, 문해력은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문자 언어의 사용 능력, 즉 모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란 문자 언어를 단순히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것을 뛰어 넘어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메시지를 생성하는 것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보고 있다.
 
‘문해력’이란 말은 라틴어 ‘literatus’에서 파생되었는데, 고대에는 ‘문학에 조예가 있는 학식 있는 사람’으로, 중세에는 ‘라틴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 종교 개혁 이후에는 ‘자신의 모국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정의되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개인적, 사회적으로 그 의미가 꾸준하게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AI’ 등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고, 그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데에서 나아가 이를 활용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도 새롭게 등장했다.
 
문해력의 중요성
한마디로 문해력이란 흔히 ‘글자를 읽는 능력’ 이상의 훨씬 더 넓은 개념으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쓰며, 이해하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그렇다면 영유아에게 이러한 ‘문해력’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영유아기는 문해력의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 시기이다. 아동 발달 전문가들은 영유아 시기의 문해 경험이야말로 이후 학습 능력과 사회성, 심지어 정서 발달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또한,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기에 풍부한 책 읽기 경험을 한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읽기와 쓰기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이 시기에 충분한 언어적 경험을 하지 못한 아이들은 글자를 배워도 글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언어 발달
언어를 습득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어휘력 발전과 언어 능력의 기초 마련
사회적 상호작용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을 이해하며 공감하는 능력 발달
학교 적응
학교생활 적응은 물론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교육의 기초 마련
인지능력
의사소통 과정에서 기억력, 주의력, 사고력 등의 인지 능력 향상
 

영유아 문해력 발달 단계

영유아는 발달 단계에 따라 문해력의 개념이 다르게 나타난다. 글자를 읽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해도 자연스럽게 그림책이나 그림에 관심을 보이며, 이는 추후 발달하는 문해력의 기초 단계가 된다.
연령에 따라 점진적으로 발달하는 특성을 보이며 환경이나 경험에 따라 개인차가 발생한다. 때문에 단계별로 적절한 자극과 지원이 필요하다.
영유아의 언어 습득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순서로 진행이 된다. 초기 언어 경험이 문해력을 결정하고 상호작용 질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는 매우 중요하다.
영유아는 구어가 발달하고 어휘력을 확장하면서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쌓이는데, 이때의 표현력이 독해력으로 전이가 되기도 한다.

 

 

 0~12개월

- 소리와 목소리에 반응

- 그림책 탐색(빨기, 만지기)

- 간단한 소리 모방

12~21개월

- 단어 인식과 언어 사용

- 그림책 속 사물 지적

- 책 넘기기 시도 

24개월 이상

- 간단한 이야기 이해

- 그림과 글자 구분

- 상징적 놀이와 언어 연결

 

문해력 발달을 위한 환경 조성

문해력 발달을 위해서는 가정, 교육기관, 일상생활 환경이 중요하다. 비단 어느 한 곳에서만 신경 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는 다양한 그림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규칙적인 책 읽기 시간을 정하면 좋다. 또한 풍부한 대화를 통해 그림책에 대한 질문과 답을 이어가면 효과적이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을 하며 영유아가 새로운 어휘를 익힐 수 있도록 언어를 자극하는 등 문해력 발달의 기회를 늘려야 한다.

 

문해력 발달을 위한 놀이 활동

문해력은 소릿값을 아는 것부터 시작하므로 음운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어 거꾸로 말하기, 발음하기 어려운 문장이나 단어를 빠르고 정확하게 말하는 잰말 놀이 등과 같은 말놀이 게임으로 음운론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 또한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어 주되 아이와 상호 작용하며 흥미와 상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림책을 읽은 뒤 아이들이 직접 등장인물이 되어 역할극을 하거나, 그림책 속 장면을 따라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도 좋다.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놀이로 확장해 경험하게 하는 방식이다.

단, 한글을 조기에 뗀다는 인식으로 문해력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아이가 언어를 즐겁게 경험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힘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문해력은 시험 점수와 직결되는 기술이 아니라 아이가 세상과 관계 맺는 힘이자 평생의 역량이기 때문이다.

 

이야기 이어 말하기 놀이

교사가 동화책의 첫 장면을 읽어주고, 아이들이 차례대로 이야기를 이어서 만들어간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상상하며 문장을 말하고, 언어 표현력과 이야기 구조 이해력이 함께 자란다.

그림책 속 장면 역할극

책 속 캐릭터를 아이들이 맡아 짧은 극으로 꾸며본다. 아이들은 말과 행동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며 어휘력·사회성·이해력을 동시에 기른다.

그림책 속 단어 보물찾기

그림책을 읽은 뒤 교사가 미리 정한 단어(나무, 토끼 등)를 아이들이 책 속에서 찾아보도록 한다. 단어 인식 능력을 키우면서 놀이로 즐길 수 있다.

내가 만든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내용을 구성한다. 교사가 간단하게 글을 정리하고 이에 맞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완성되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동화책 속 소리 탐험

‘펑!’ ‘쏴아아’ 등 책 속에서 나오는 소리를 함께 표현해본다. 의성어·의태어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책 읽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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