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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자람 뉴스클리핑]엄지손가락이 계속 구부러져 있다면?

  • 작성일2026-06-05
  • 조회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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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영 박사의 우리 아이 발달 고민 해결소] 영아 엄지 변형, 언제까지 지켜보고 언제 진료가 필요할까?
아기의 엄지손가락이 계속 손바닥 안으로 들어가 있거나, 펴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은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크면서 좋아질까?”,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이 자연스럽습니다.

영아의 손 모양은 발달 과정에 따라 변화합니다. 다만 일정 시기가 지나도 엄지가 계속 구부러져 있다면 단순한 발달 과정이 아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정상적인 엄지 발달 과정

신생아는 대부분 주먹을 쥔 상태로 손을 유지합니다. 생후 약 1~2개월이 지나면서 점차 손을 펴기 시작하고, 엄지도 손바닥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6~7개월이 되면 엄지가 손바닥 안에 계속 들어가 있는 모습은 사라집니다. 따라서 이 시기 이후에도 엄지가 지속적으로 구부러져 있다면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엄지가 구부러져 있는 대표적인 원인

엄지가 펴지지 않는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상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소아 방아쇠 엄지


소아 방아쇠 엄지 ⓒ임신영
소아 방아쇠 엄지는 엄지의 지간 관절이 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엄지를 구부리는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힘줄이 걸려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엄지가 잘 펴지지 않거나, 특정 각도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행되면 항상 구부러진 상태로 유지되기도 합니다.

대략 1,000명 중 2~3명 정도에서 발생하며, 양손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손가락을 펴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줄 수 있으며, 호전이 없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선천성 갈고리 엄지 변형


선천성 갈고리 엄지 변형. ⓒ임신영
선천성 갈고리 엄지 변형은 엄지의 중수지절 관절이 구부러져 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 간격이 좁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경우에는 엄지를 펴는 근육의 발달 이상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다른 손가락이나 팔의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보조기 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며, 기능적 제한이 지속되면 수술적 교정이 고려됩니다.

◇ 단순한 습관일 수도 있을까요?

일부 영아에서는 일시적으로 엄지를 손바닥 안에 넣고 있는 모습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후 6~7개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같은 자세가 유지된다면 단순 습관으로 보기보다는 기능적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를 권합니다.

•한쪽 또는 양쪽 엄지가 계속 구부러져 있는 경우
•엄지를 펴려고 할 때 잘 펴지지 않거나 통증을 보이는 경우
•물건을 잡거나 손을 사용하는 기능이 또래보다 떨어지는 경우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굳어지는 느낌이 있는 경우

◇ 부모님이 집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점

아이가 손을 자유롭게 펴고 쥐는지, 양손을 비슷하게 사용하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짝짜꿍’, ‘죔죔’과 같은 동작을 잘하는지, 장난감을 잡을 때 엄지를 포함해 잡는지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억지로 손가락을 펴려고 반복적으로 힘을 주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통증이나 거부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아재활의학과 또는 정형외과 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6~7개월 이후에도 엄지가 지속적으로 손바닥 안에 있는 경우
•엄지 관절이 일정 각도 이상 굽혀져 펴지지 않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이 더 뚜렷해지는 경우
•양손 사용이나 미세운동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보조기 치료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변화 살피고 필요할 땐 전문가 도움받아야"

영아의 엄지손가락이 구부러져 있는 모습은 초기에는 정상 발달 과정일 수 있지만, 일정 시기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확인하는 것입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부분 기능적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손은 일상생활과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작은 변화라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이의 건강한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임신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의학석사와 의학박사를 마친 재활의학과 전문의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하며 사경사두, 소아 재활과 발달의학 분야의 교육, 연구, 진료를 이어왔고, 2004년 국내 최초로 아주대학교병원 사경센터를 개설해 센터장을 역임했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소아재활센터와 워싱턴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연수 및 연구를 수행했으며, 임상유전학 인증의이자 소아재활의학 인증의이다. 현재 임신영 재활의학과의원 (부속 사경사두발달센터) 원장으로 일하며, 유튜브 채널 ‘우리아이 발달센터’를 통해 부모들에게 영유아 발달에 대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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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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